5일 차 일정: 지프투어 (바투르 산 일출 → 블랙라바 → 아카사 카페)
지프투어에 대한 설명은 계획편을 참조하세요!
2025.03.28 -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 9일] -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 9일 여자 혼자 여행 가이드 정보 : 계획편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 9일 여자 혼자 여행 가이드 정보 : 계획편
나는 파워 J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초등학생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방학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동그란 생활계획표 쓸 때부터 이미 가슴이 웅장해짐을 느꼈다 물론 그 생활계획표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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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2023.08.09 ~ 08.16]
지프투어 픽업
우붓이 투어가 참 잘 되어있는 게, 투어 끼는 날 숙소 변경하면 픽드롭 장소 바꿔도 우붓 안에선 추가비용 없이 내려준다! ㅎ
동행한 분들 보니까 투어 끝나고 다른 도시로 가는 분들도 많았음( 다른 도시로 가는 분들은 거리 따라 당연히 추가금 발생)
친절한 세바투 빌라 스탭언니가, 전날에 내일 새벽에 체크아웃할 거라고 했더니 조식 대신 먹으라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주고 가셔서 그것도 야무지게 먹으면서 차를 기다렸다 (사랑스러운 발리사람들이여 ♡)
지프투어는 혼자서는 하기 힘들고 동행을 구해서 보통 2인 이상 예약한다.
나는 잘란잘란 카페를 통해 동행 1인을 구했는데 출국 임박해서 2분이 더 연락을 주셔서 4명으로 다녀왔다. 비용은 4인 예약기준 1인 700K(한국돈으로 6만 원 정도)
픽업은 전날 미리 기사가 연락이 와서 몇 시까지 숙소 앞에 서 있으라고 한다. 나는 동행 3명을 포함해서 총 네 명이 움직이는 거라, 각 동행 분들의 숙소 위치를 투어사에 전달했고 우붓 아래쪽에서부터 위쪽으로 사람을 싣는 순서로 픽업을 진행한다.
나는 제일 마지막 순서인 새벽 4시 픽업이었는데, 이 날 숙소도 동시에 바꾸는 날이어서 짐도 바리바리 챙기느라 정신없었던 기억이ㅋ
벤을 여니까 나 빼고 다른 분들 이미 타 있으셨는데, 젤 처음 타신 분은 아무도 없어서 이상한 곳에 가는 줄 알고 놀랐다고 한다 ㅋㅋㅋㅋ 카톡으로만 연락하던 분들을 직접 뵙게 되니 너무 신기하고, 이런 인연도 감사하다!
바투르산 일출 (Mt. Batur Sunrise)
집합장소까지는 벤으로 따뜻하게 가고, 집합장소에서부터 바투르 산 일출포인트까지는 뻥 뚫린 지프로 이동한다.
여기서 꿀팁! 지프투어할 때는 꼭꼭 마스크, 경량패딩(깔깔이), 손난로를 챙길 것!!!
바투르 산 새벽길은 정말 정말 너무너무 춥다.
나는 긴 청바지에 반팔티, 얇은 셔츠하나 걸쳤는데 뻥뚤린 지프로 산을 중턱까지 고속으로 질주하니 정말 정말 너무 추웠다.
옆에 언니가 다행히 손난로 하나 주셔서 그거로 버텼는데, 언니는 경량패딩 챙겨 오셨는데도 춥다고 했음.
(나중에 보니, 요가복 입고 요가자세로 사진 찍는 여성분들 있었음. 역시 추위에 강한 동물은 여자임)
또 지프가 길게 소시지처럼 이어져서 산을 오르다 보니 매연이 정말 심하다! KF94 마스크는 필수로 챙겨야 함!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사진스폿. 기다리는 동안 아침으로 따뜻한 커피와 빵을 투어사에서 나누어주셨다.
사진 하나 찍어봤는데 이때까지는 그냥 제주도 온 것 같고 아직 감흥은 별로 없었음. 별은 참 많았다.
점점 동이 트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진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왔었네 ㅋㅋ
그렇게 일출이 뜨이자 사람들이 하나둘 차 위로 올라가서 인생샷을 막 찍기 시작함!
계획 편에도 언급한 이 투어의 사장님인 와얀씨는 손님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우리한테 조금 늦게 오기도 했고, 또 몇 장 찍다가 친구들에게 우리 사진촬영을 넘기고 떠남... 대신 우리끼리 서로 엄청 사진 찍어주고 한 30분 정도 즐긴 것 같다!
지프투어는 꼭꼭 동행 구해서 같이 가세요!!
블랙라바 (Black lava)
바투르 산 일출이 끝나면 다음 코스는 블랙라바.
일출포인트에서 내려와서 차로 한 20분 정도 더 이동하면 화산석이 무더기로 뿌려져 있는 블랙라바로 이동한다. 수백 년 전에 터진 화산용암이 굳어서 형성한 용암지형인데, 아직 완전히 상업화된 건 아닌지, 그냥 돌만 있고 관광안내소나 등등 이런 건 갖춰져 있지 않았다.
한국이었으면 벌써 개발되고 남았을 ㅎㅎ
아카사 카페 (Cafe. AKASA)
블랙라바까지 보고 나면 다시 집결지로 돌아와서, 벤으로 차를 갈아탄 뒤에 바투르산과 낀타마니 호수가 잘 보이는 뷰 맛집으로 유명하면 아카사 카페로 이동해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가 갔을 때 아카사 카페에 자리가 없어서 이름 까먹은 옆 집으로 갔는데, 뷰가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이걸 보려고 카페까지 투어코스에 넣는 건 별로인 듯하다.
아카사 카페 옆짚은 밥집이라서 음료만 시킬 수 없고 뷔페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그냥 배도 고프고 동행분들과 상의해서 점심을 여기서 먹었는데, 밥은 별로였음...ㅋ
새벽 4시부터 움직인 투어는 이 이후에 카페하나 들르고 숙소복귀하는 것으로 끝났다.
숙소에는 거의 점심시간에 도착한 듯하다
## 내돈내산 지프투어 제 후기는요?? (★ ★ ★ ★ ★ )
블랙라바는 별로 감흥 없었는데, 지프투어는 가볼 만하다! 엄청난 사람들과 알록달록 지프가 다 같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있는 이색적인 경험!
단 내가 선택한 와얀 카드야 지프투어는 별로였음. 계획편에 언급한 후기처럼 사진을 대충 찍고 친구에게 맡기는 것도 그렇지만 차량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날이 밝고 보니 차량이 테이프로 군데군데 막음 되어있었던 것(심지어 차량 밑바닥도). 사진포인트에 도착해서 다른 사람들 차량을 보니 확실히 내가 선택한 투어의 차량상태가 좋치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프투어 하신다면 잘란잘란 카페에서 검색하셔서 와얀 카드야 말고 다른 여행사로 지프투어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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